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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회의장 안 ‘비관적 전망’ 교회·시위대 ‘희망 타종’

등록 2009-12-14 19:19수정 2009-12-15 00:02

<b>‘여럿이 함께’ 자전거 </b>세계기후변화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3일 시민들이 ‘무료탑승’이라고 쓰인 깃발을 단 5인승 페달 인력차에 합승한 채 거리를 내달리고 있다.   코펜하겐/AP 연합뉴스
‘여럿이 함께’ 자전거 세계기후변화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3일 시민들이 ‘무료탑승’이라고 쓰인 깃발을 단 5인승 페달 인력차에 합승한 채 거리를 내달리고 있다. 코펜하겐/AP 연합뉴스
[코펜하겐 통신]
코펜하겐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협상단이 14일 기후변화 실무협상 도중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이날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다른 개발도상국의 지지를 받으며 실무회의장을 떠났으며, 135개 개도국이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강화된다는 보장이 없는 한 회의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는 협상이 ‘적색 경보’ 상태라고 경고했다. 알제리 등도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선진국에 온실가스 감축을 강제하는 구속력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교토의정서 연장만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예비세션을 특별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의 강경한 태도는 아프리카 가뭄 및 사막화 등으로 기후난민이 늘어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빅토르 아요데지 포데케 나이지리아 대표는 “지금 기후변화는 아프리카에는 현실에 닥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프리카의 반발에는 중국과 인도 등이 지원에 나섰으며, 개도국들이 선진국의 온실가스 대폭 감축을 요구하면서 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첨예한 이해 차이를 보이던 이번 회의가 구속력 있는 합의는커녕, 정치적 선언조차 채택하지 못하고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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