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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위안부 할머니들 유럽의회서 ‘일본군 만행’ 첫 증언

등록 2007-11-06 07:41

EU에 결의안채택과 일본 압박 요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6일 오후(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첫 증언에 나서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고 유럽국가들에 국제무대에서 일본에 압박을 가할 것을 요청한다.

한국의 길원옥(79), 네덜란드의 엘렌 판 더 플뢰그(84), 필리핀의 메넨 카스티요 (78) 등 3명의 할머니는 이날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의 한 회의실에서 증언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로서 겪은 고통 등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위안부 지지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

이들은 특히 오는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EU 대표들이 적극 나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의회 증언은 국제앰네스티의 주선으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이 유럽 국가를 방문해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유럽지역 `스피킹 투어'의 일정 중 하나로 이뤄졌다.

길원옥 할머니 등은 앞서 지난 2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의회에 지지결의안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전달하고 헤이그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의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길 할머니 등은 유럽의회 중언을 마친 후 오는 8일 독일 베를린에 이어 12일 영국 런던에서 의회와 인권단체를 방문해 유럽내 위안부 문제의 여론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국제앰네스티는 2005년 위안부 문제 보고서 발표 이후 `62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이란 제목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스피킹투어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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