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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남북한 통일지지 유엔총회 결의 만장일치 채택

등록 2007-11-01 08:06

제62차 유엔총회는 31일 오후(현지시각) 남북한의 대화와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총회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총회는 한반도 결의안을 오후 회의 첫 번째 의제로 상정해 남북한 대표의 제안설명에 이어 포르투갈(유럽연합 대표),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독일 등 24개국의 지지 발언과 사무총장 연설을 들은 뒤 표결 없이 총회 결의로 확정했다.

남북한이 공동발의한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 통일'에 대한 결의는 ▲올해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 환영, 지지 ▲이번 선언의 충실한 이행 권고 ▲ 남북 간 대화, 화해 및 통일 과정에 대한 회원국의 지지 지원 요청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 총장은 결의 채택 직후 "정상회담 결과를 유엔 총회가 만장일치로 환영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긍정적인 일"이라면서 "남북한의 이런 노력을 전 세계가 적극 지지 권장토록하는 한편 나름대로 필요한 경우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7년 전에도 외교부 차관으로 정상회담에 참여했었다고 회고하면서 "한국인 사무총장으로 특히 이런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유엔대사는 1차 정상회담에 대한 총회 결의가 채택된 지 꼭 7년 만에 다시 한반도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추진과정에서 남북한이 긴밀하게 협력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길연 북한대사는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평화와 공동번영,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단계를 연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회원국들에 지지를 요청했다.

유엔총회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전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채택되는 경우, 국제사회의 총의를 대변하는 정치적 선언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이뤄진 이번 유엔총회의 한반도 결의 채택은 남북 정상회담 및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를 가진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유엔 총회 결의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00년 10월31일에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에도 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안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안 작성 및 결의 채택 추진 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했다. 또한 과거 분단국이었으며 통일과정을 경험했던 독일과 예멘, 베트남은 표결 전 지지발언에 나서는 등 이번 총회 결의안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반 총장은 결의 채택 후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와 관련, 지금 단계에서는 당사자들 간에 협의를 하고 유엔사 해체 문제 등이 나올 경우에 유엔이 관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유엔 내 정치담당 부서에서 이런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많은 경험과 자료가 축적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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