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AP.dpa=연합뉴스)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 참석한 세계 158개국 대표들이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권고하는 대강의 기본합의에 이르렀다고 30일 밝혔다.
각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온실가스 방출의 주범인 선진국들이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과 비교해 25-40% 줄어야 한다고 권고하는 대강의 원칙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목표가 오는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 체제를 마련하는데 느슨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협상가는 "우리는 주요 문제들에서 광범위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 목표는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나 선진국들이 재앙적인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문제를 심각히 생각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합의는 또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일부 국가들에겐 너무 버겁다는 우려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일부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개별국가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정해져야 하며 시간을 두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은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정하는데 반대해왔다.
이에따라 채택된 합의문도 선진국들이 더 야심찬 감축목표를 채택할 수 있으며, 국가 상황에 따라 완화된 조치들도 취해질 수 있다는 점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보다 위험하고 잦은 홍수와 가뭄 등 재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선진국들이 긴급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학자들도 지구온도가 현재보다 썹시 2도 이상 오를 경우 온난화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158개국 대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개막됐다. sangin@yna.co.kr
이에따라 채택된 합의문도 선진국들이 더 야심찬 감축목표를 채택할 수 있으며, 국가 상황에 따라 완화된 조치들도 취해질 수 있다는 점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보다 위험하고 잦은 홍수와 가뭄 등 재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선진국들이 긴급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학자들도 지구온도가 현재보다 썹시 2도 이상 오를 경우 온난화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158개국 대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개막됐다. sangin@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