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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유엔 이라크 난민 지원 국제회의 22일 개막

등록 2007-04-17 00:08

UNHCR "인접국 정부의 대처 능력도 한계에 와"

이라크 난민 및 국내 난민 관련 국제회의가 17∼28일 이틀간 전세계 약 60개국에서 450명 이상의 정부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개최된다.

이라크의 난민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 회의에서는 이라크 난민의 현 상황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17일 개막식에서는 이 문제에 관한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의 비디오 연설이 있게 된다.

UNHCR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의 인접국들에 머무르고 있는 이라크 난민들의 위기와 관련,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그 같은 사태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HCR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매월 최고 5만명의 주민이 고향을 떠나고 있으며, 2003년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이라크 침공이후 계속되는 유혈 폭력사태로 지금까지 약 200만명이 피난을 간 것으로 추산된다.

피난민의 대부분은 국경을 넘어 인접국인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갔으며, 그 결과 두 나라는 주택과 식품, 의료, 그리고 다른 기본 서비스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고 UNHCR은 전했다.


롱 레드몽 UNHCR 대변인은 "이라크내 인프라는 엉망이고, 학교와 사회적 서비스, 경제, 천정부지로 치솟는 임대료 등의 측면에서 이라크 난민을 돌보는 인접국 정부들의 능력도 한계에 와 있다"며 "이처럼 수많은 문제에 대처하는 데는 수억 달러, 아니 아마도 수십억 달러가 들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UNHCR은 이라크 난민 지원을 위해 올해 6천만 달러의 기금 모금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에는 좀더 광범위한 지원을 국제 사회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몽 대변인은 "우리의 요청은 그 필요성과 비교하면 `바다와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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