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가 5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이사회는 북한이 지난 달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IAEA의 사찰을 허용하기로 합의하고 같은 달 23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을 북한으로 초청한 데 이어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따른 IAEA의 북한 핵 검증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엘바라데이 총장의 방북에 앞서 이뤄지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2.13 합의'에 따라 IAEA 사찰단이 북한에 복귀하게 된 경위와 엘바라데이 총장 방북 초청 사실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고 이에 대한 이사국들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IAEA 소식통이 전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한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북한 당국자들과 북한 핵시설의 동결 및 궁극적인 폐기를 검증하는 절차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2.13 합의'에서 궁극적인 핵시설 포기를 목적으로 재처리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을 폐쇄, 봉인하고 IAEA와의 합의에 따라 모든 필요한 감시 및 검증 활동을 수행키 위해 IAEA 요원을 복귀토록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IAEA의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IAEA가 지난 달 22일 이란이 국제사회의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란에 대해 핵안전 조치 이행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IAEA 차원의 이란 핵 활동에 대한 제재 결의나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IAEA가 지난 달 22일 이란이 국제사회의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란에 대해 핵안전 조치 이행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IAEA 차원의 이란 핵 활동에 대한 제재 결의나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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