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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독일 환경장관, 반기문 총장에 온난화 대책 촉구

등록 2007-02-03 22:03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환경장관은 3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독일 일간지 디 벨트 회견에서 "국제 기후 정책을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는 10-15년 밖에 남지 않았다. 이 기간에 기후변화 문제에 성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전날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대재앙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반 총장이 이 문제에 대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 장관은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제 유엔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며 이는 국가 정상들과 유엔총회 수준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물 부족을 심화시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을 야기하는 등 안보문제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 총장은 ICPP 보고서에 대한 성명에서 기후변화에 국제사회가 신속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번 보고서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얼마나 빠르고 위협 적인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대응도 보다 빠르고 확고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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