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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반기문 총장 민주콩고 방문…아프리카 평화외교 개시

등록 2007-01-27 22:13

민주주의 실현 모범사례 민주콩고 아프리카 첫 방문국 선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리카에서의 지역분쟁 해결과 평화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반 총장은 27일(현지시간)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를 방문, 앙투안 기젱가 총리를 면담하고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만7천600여명에 달하는 유엔 최대의 평화유지군이 있는 지역으로 유엔의 지원 아래 46년만에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조셉 카빌라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써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반 총장은 기자들에게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사례를 세계에 알리고 아직도 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가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을 아프리카의 첫 방문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의회 연설에서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권위를 회복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치적인 안정의 필요성과 치안의 재확립을 강조하고 유엔도 콩고민주공화국의 이 같은 노력을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콩고공화국 브라자빌을 방문, 사수 응궤소 대통령도 만날 계획이다.

반 총장은 28일에는 카빌라 대통령을 면담하고 평화유지 대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어 2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과 각국 대표들과의 회담을 통해 지역분쟁의 중재에 나선다.


특히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수단 서쪽의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과 만나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견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유엔은 그동안 AU 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함께 구성된 2만여명의 국제평화유지군을 다르푸르에 배치하는 결의안을 지난해 채택했으나 바시르 대통령이 이를 거부해 사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반 총장은 킨샤사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AU 회의 기간에 바시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전화 통화도 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사태 해결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레바논 재건 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한뒤 26일 유엔 항공기를 이용해 파리를 출발, 중간 급유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와 우간다 엔테베를 경유하는 14시간여의 비행 끝에 킨샤사에 도착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킨샤사<민주콩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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