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AP.교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은 18일 중단 상태인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라운드협상(DDA) 정상화를 위해 농업분야에서 합의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DDA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 서겠다며 다른 국가들도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DDA를 야심차면서도 균형감 있게 마무리짓기 위해 집단 및 개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역을 왜곡하는 농업 보조금을 크게 줄여 농업시장 접근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공업부문 관세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서비스 분야를 새로이 개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DDA는 무역 장벽 철폐와 세계 성장 확대를 위한 무역 협정 체결을 목표로 2001년에 시작됐으나 EU와 인도, 미국, 호주, 일본, 브라질 등 6대 핵심 당사국들이 농업 보조금과 관세에 대한 이견 조정에 실패하면서 지난 7월부터 협상이 중단됐다.
전세계 무역 규모의 절반과 전체 경제 활동의 60%를 차지하는 APEC 21개 회원국의 정상들은 "APEC의 미래는 더 강하고 역동적인 다자간 무역 체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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