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차관, '반기문 총장' 유엔 개혁의 핵심과제로 제시
미국은 유엔 안보리 추천 사무총장 후보인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이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후 유엔의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방침을 공개 천명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차관은 11일 뉴욕 미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오는 13일 유엔총회의 사무총장 선출 투표에서 미국은 틀림없이 반 후보에 투표할 것이며, 반 장관이 만장일치는 아니더라도 매우 크게 득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차관은 이어 "우리는 반 장관의 유엔 개혁 옹호자"라며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돼, 금융, 군사 등 면에서 유엔에 대한 일본의 엄청난 기여가 인정되는 유엔 개혁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스 차관은 "미국에서 우리가 유엔에 기여한 것과 유엔으로부터 얻은 것을 두고 일고 있는 논란과 매우 유사한 논란이 일본 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반기문 총장이 취임하면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이 함께 행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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