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소재 유엔유럽본부는 5일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테러공격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받고 안전 및 경계 조치를 강화했다.
엘레나 포노마레바 유엔유럽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세르게이 오르조니키제 유엔유럽본부(UNOG) 사무총장이 안전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엔유럽본부측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위스 당국이 우리와 접촉해 제네바 소재 유엔 건물들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주었다"며 "그 공격은 10월 5일과 10일 사이에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유럽본부는 "누가 테러를 할 것인 지, 어떤 수단을 사용할 것인 지, 그리고 어느 곳이 목표물인 지 등에 관한 정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엔유럽본부의 출입문을 포함한 외곽경비는 스위스 경찰이 담당해 경계.경비를 강화했으며, 구내에는 유엔 소속 안전요원들이 경계를 강화했다.
마리 회즈 대변인도 현재 안전 조치의 수준이 "조금 높은 상태이며, 앞으로 상황 및 스위스 당국의 정보 내용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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