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주째에 접어든 유엔 인권이사회는 26일 제네바 유엔유럽본부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한 특별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날 특별보고를 통해 탈북자 문제, 대북 구호물자 분배현장 접근, 인권기구의 방북 허용, 북한 주민 인권 개선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태국 출라롱코른대학 법학교수 출신인 문타폰 보고관은 2004년 7월 유엔인권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임명됐으며 지난 6월 유엔인권이사회 출범이후에도 그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4월 유엔인권위와 10월 유엔총회에 각각 북한 인권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문타폰 보고관의 특별보고에 이어, `보고자와의 대화' 시간에 일본측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북한측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온 우리 정부가 이날 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지 주목된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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