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주의 기구들은 30일 스리랑카 난민을 돕기 위한 3천750만달러 규모의 기금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 반군간 교전으로 지난 4월이후 2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현재 긴급 구호를 기다리고 있다.
라시드 칼리코프 UNOCHA 국장대행은 이날 "인도주의적 활동 공간을 다시 만들고 지키기 위한 긴급한 수요가 있다"며 "지금의 평가로는 (스리랑카 난민들의)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스리랑카 피난민 중 대다수는 다른 지역에 사는 친지나 친구들의 집에서 묵고 있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수용소에 있다고 말하고 인도주의적 국제기구들이 이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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