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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6자회담 난항, 북-미간 불신이 원인”

등록 2006-08-04 18:45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수석대변인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수석대변인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방한 류젠차오 중 외교부 대변인 “5자회담 도움안돼”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수석대변인은 4일 “조선(북한)이 참가하지 않는 5자회담은 6자회담 재개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아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2일 방한한 류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6자회담 과정에서 조선과 미국은 양자회담의 의의를 지닌 접촉을 (여러 차례) 했던 만큼, (양자냐 다자냐) 접촉방식을 둘러싼 이견은 표면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6자회담이 난항을 겪는 직접적 이유는 미국이 대북 제재를 풀지 않는 한 회담 복귀 명분이 없다는 조선의 주장”이라며 “그러나 근본적 원인은 조선과 미국 사이의 뿌리깊은 불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선과 미국이 진지하고 책임감있는 태도로 융통성을 보여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에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 생각해 그런 방향으로 접촉하기 바란다”며 “6자회담에 실망하지 말고, 6자회담을 부정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중-조 두나라는 우호 관계이고 독립 주권국가”라면서도 “아주 친한 친구, 이웃 사이에도 어떤 문제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뒤 북-중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다는 일부의 판단을 적극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 동결 여부를 묻자 “들은 바 없다. 중국은행은 모든 손님을 똑같이 대한다”는 말로 비켜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695호 채택과 관련해, 그는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에 반대한다”면서도 “지금은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할 때”라는 말로 중국의 유엔 결의 찬성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결의 1695호에는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는 동시에,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의 토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탈북자 문제에 대해선 “주권국가의 허가없이 경제적 원인 때문에 진입하는 것은 불법입국자”라며 “이와 관련한 중국의 정책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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