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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미-EU 정상 “이견 불구 도하협상 타결 아직 가능”

등록 2006-06-22 11:53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빈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회동한 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 협상이 지연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회담에 참석했던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도 기자들에게 타협이 여전히 가능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을 실무적으로 주도해온 피터 만델슨 EU 무역담당집행위원과 미국측 농업협상 대표인 제이슨 하펨마이스터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는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만델슨은 "이달말(의 주요국) 각료회담이 내달말의 후속 회동을 위한 '풀 드레스 리허설'이 될지 모른다"고 표현하면서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하펨마이스터도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7월까지 기다려야할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타결을 위한 "책임을 미국 혼자서만 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협상이 현재 "철의 삼각지대(Iron triangle)" 상황이라면서 미국이 농업 국내보조금을 더 줄이고, 유럽은 관세를 더 낮춰 시장 접근을 확대해야 하며 브라질과 인도 등 개도국은 공산품 시장을 더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세가지가 맞아떨어져야 도하라운드 타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무역대표 대변인은 수전 슈워브 대표가 지난 19일 런던에서 만델슨 위원과 비공개 회동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두 사람이 언론 부담없이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잠비아 WTO 수석대표인 러브 므테시아는 기자들에게 "협상 타결에 대해 더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미국과 EU가 이달말 협상에 최대 난제인 농업과 관련해 수정 제의를 갖고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빈.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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