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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WHO총회, 이종욱 총장 타계 소식에 충격

등록 2006-05-23 00:17

22일 개막한 세계보건기구 연례총회는 의장인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보건장관으로부터 이종욱 총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을 들은 뒤 일순 충격에 휩싸였다.

타계 소식을 들은 각국 보건장관들과 관리들은 놀라움에 한숨을 쉬었으며 다수의 WHO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총회는 2분간 묵념을 가진 뒤 1시간 동안 정회했고 저녁에 있을 예정이었던 이종욱 총장의 환영 리셉션도 취소했다.

살가도 의장은 개막 직후 "이종욱 총장이 오늘 아침 타계했다는 소식을 여러분들에게 알리게 돼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에게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인이 "열정을 갖고 세계보건기구에 헌신했다"면서 "그의 지도력 아래 세계보건기구는 더욱 강해졌고 글로벌 보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제공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살가도 의장은 "고인은 또 우리 보건장관들에게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었고 항상 조언을 제공한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비범한 인물, 비범한 리더였다"고 회고했다.

세르게이 오르조니키제 유엔유럽본부(UNOG) 사무총장도 총회 연설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마이크 리빗 미국 보건부 장관은 이종욱 총장이 한국전쟁 당시 모친과 함께 수개월간 부친을 찾아다닌 사실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 박사는 일찍이 고생을 경험해고 이것이 그가 공공 서비스에 헌신키로 한 이유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종욱 사무총장이 급서함에 따라 안데르스 노르트스트롬 총무담당 사무차장이 총장 대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롬 차장이 총장 대행을 맡게 된 것은 이종욱 총장이 유고시 정한 데따른 것이다. 스웨덴 출신인 노르트스트롬 차장은 지난 2003년 11월 이종욱 총장에 의해 현직에 임명됐었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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