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장례·운구 절차 곧 결정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연례 총회가 열리고 있는 유엔 유럽본부 대회의장 한 편에 조문록을 비치하고 각국의 조문객들을 맞기 시작했다.
연례 총회 참석차 제네바를 방문중인 유시민 장관은 조문록에 가장 먼저 서명했다. 주제네바 대표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의 조전을 WHO사무총장 대행과 유족측에 전달했으며 조화도 전달할 예정이다.
미망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와 누나 이종원씨, 동생 이종오 교수, 아들 충호씨 등은 현재 장례와 본국 운구 절차를 협의중이며 이날 안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WHO사무국은 유족측이 WHO장(葬)을 희망하면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WHO측은 23일 애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나 정확한 장소.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유엔 유럽본부는 고인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본부내 공식 유엔기를 조기로 게양했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