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눈덩이 무역적자, 세계경제 균형 위협”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 값이 중기적으로 크게 떨어지고, 아시아와 석유수출 국가들의 통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날 내놓은 상반기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기금은 달러와 아시아 통화의 변동 폭이 어느 정도 돼야 할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세계경제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갈수록 불어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꼽힌다. 미국 경상적자는 지난해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계 한편에서는 이전부터 미국 적자를 줄일 수 있도록 달러화 가치를 대폭 절하하는 동시에 대미 교역에서 많은 흑자를 내는 중국(위안화) 등의 통화 가치를 절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달러화가 절하되면 미국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커져 경상적자를 줄이는 데 한몫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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