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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에게해 규모 7.0 강진…터키서 건물 붕괴·120명 사상

등록 2020-10-30 23:24수정 2020-10-31 17:45

터키 이즈미르주서…그리스 아테네 등서도 진동 느껴져
이즈미르 시장 “건물 20채 붕괴” 보건장관 “최소 4명 사망”
30일(현지시각) 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 이즈미르주에서 진도 7.0 규모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즈미르/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각) 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 이즈미르주에서 진도 7.0 규모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즈미르/로이터 연합뉴스
30일 낮(현지시각) 에게해에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 지진으로 터키 이즈미르주에서는 건물이 붕괴돼 현재까지 최소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2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즈미르주 주정부는 건물 6채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즈미르주 주도 이즈미르의 시장 툰치 소예르는 <시엔엔>(CNN) 튀르크 방송에 약 20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터키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총 120명의 시민이 재해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즈미르는 인구 450만명이 거주하는 터키 3대 도시로,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으나, 그리스의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에게해 인근 터키 이즈미르주. 구글맵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에게해 인근 터키 이즈미르주. 구글맵
터키에서는 지난 1월에도 동부 엘라지에서 지진이 발생해 30명이 사망하고, 1600명이 다치는 등 강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1999년 이스탄불 인근 이즈미트에서는 강진으로 1만7천명이 숨졌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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