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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레바논 폭발’ 원인은 질산암모늄? “베이루트항 장기 대량 적재”

등록 2020-08-05 08:45수정 2020-08-05 09:12

레바논 총리 “안전조치없이 6년간 2천750t 창고보관…용납 안 돼”
무기제조 기본원료…2004년 ‘북 용천역 참사’ 때도 폭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두 차례 대규모 폭발에 따른 잔해들이 시내 주요 도로에 널려 있다. 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두 차례 대규모 폭발에 따른 잔해들이 시내 주요 도로에 널려 있다. 연합뉴스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참사는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에 있는 항구에서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으며, 이 폭발로 항구가 크게 훼손됐고 인근 건물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t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베이루트 전역에 막대한 충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질학자를 인용, 이번 폭발의 충격은 진도 4.5의 지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자욱한 연기는 이웃국가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번졌다.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화약 등 무기제조의 기본원료로도 사용된다. 지난 2004년 4월 북한 용천역 열차폭발사고 당시에도 질산암모늄을 실은 화물열차에 불꽃이 옮겨붙으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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