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파키스탄 ‘가짜면허’ 파문에 하늘 막은 EU, 한국은?

등록 2020-07-01 16:24수정 2020-07-01 20:04

유럽항공기구, 최소 6개월 취항 금지
국내로 오는 파키스탄 항공사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키스탄 조종사 다수가 ‘가짜 면허’로 비행기를 몰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유럽연합(EU)이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의 유럽 취항을 최소 6개월 금지했다.

영국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각) 유럽연합항공안전기구가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에 대해 최소 6개월 동안 유럽연합 국가에 취항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은 코로나19 탓에 현재 유럽연합에 취항하지 않고 있지만, 두 달 안에 노르웨이 오슬로와 덴마크 코펜하겐,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 운항이 재개되기를 희망해 왔다.

유럽연합의 조처는 파키스탄 조종사 다수의 비행면허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5일 굴람 사와르 칸 파키스탄 항공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자국 조종사 860명 가운데 262명이 가짜 비행면허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영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등에 소속된 860명의 조종사 중 30.4%가 가짜 면허를 갖고 비행기를 몰았다는 것이다. 칸 장관은 가짜 면허 소지자들은 부정행위를 하거나 대리인을 통해 면허를 땄고, 비행 경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베트남 항공 당국은 25일 자국 비행기를 모는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 27명에 대해 비행 금지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베트남 당국은 조사 결과 조종사 면허가 문제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이들의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파키스탄 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라치 진나공항 옆 주택가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99명 중 97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23일 사고 조사 초기 보고서에서 이번 사고가 사람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냈다. 착륙 당시 조종사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동조종장치를 풀어 놓은 상태였다. 칸 장관은 “조종사는 물론 관제사도 (안전 관련) 기본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항공사에는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가 한 명도 없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총 70개국 586명의 외국 국적 조종사가 국내 항공사에 근무하는데, 이 중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는 없었다. 또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 중 우리나라로 취항하는 항공사도 없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00년 4월부터 국내에는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가 없었다”며 “또 파키스탄 항공편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 국내에서 파키스탄에 나가는 항공편도 없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