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때 김 위원장 전용차 공수
7일 블라디보스토크 들렀다가 되돌아가
12일 수교 70돌 앞 정상회담 임박설
7일 블라디보스토크 들렀다가 되돌아가
12일 수교 70돌 앞 정상회담 임박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이용된 북한 화물기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항로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다24’를 보면, 북한 화물기 P-914(일류신 76MD)가 7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들렀다가 되돌아갔다. 이 화물기는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 등을 날랐다.
북한 화물기의 움직임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전달했으며, 양국은 정상회담 시기·장소를 조율해왔다.
북한 화물기의 움직임은 오는 12일이 북-러(옛 소련) 수교 70돌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더 주목을 받는다. 지난 6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려고 러시아로 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러 목적에는 김 위원장의 방문 준비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면 수도 모스크바보다는 이동에 용이한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방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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