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버거’ ‘북-미 덮밥’ 등 특별메뉴
‘트럼프 칵테일’ ‘김 칵테일’ 등 주류도
북-미 회담 성과·세계평화 기원
The Fullerton Hotel 페이스북 갈무리
“북-미 정상회담 무사 개최를 기원합니다.”
싱가포르 현지 식당, 바, 숙박시설 등이 잇따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특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은 지난 9일, 회담이 열리는 오는 13일까지 한정판 라떼 음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호텔 쪽에서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음료 사진을 보면, 우유 거품 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소를 띤 모습으로 마주하고 있다.
식재료의 ‘화합’을 통해 회담의 무사 개최를 바라는 메뉴도 있다. 싱가포르 현지 식당 ‘하모니 나시 르막’은 지난 3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MakeHarmonyGreatAgain’라는 해시태그 문구와 함께 특별 메뉴인 쇠고기김치덮밥을 소개했다. 식당 쪽은 “화합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특별히 미국산 쇠고기와 북한의 김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식당 ‘울프 버거’도 17일까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특별 메뉴인 ‘평화 버거’를 내놨다. 이 햄버거에는 미국산 치즈와 불고기, 김치 마요가 쓰인다.
Harmony Nasi Lemak 페이스북 갈무리
Wolf Burgers 페이스북 갈무리
주류도 있다.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주점 ‘에스코바’에서 만든 칵테일들을 소개했다. 각 국가의 국기 색상으로 만든 ‘트럼프 칵테일’은 버번위스키, ‘김(김정은) 칵테일’은 소주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스트레이트타임스> 유튜브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