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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당신은 달밤에 ○○○를 본다

등록 2017-08-29 10:20수정 2017-08-29 16:32

미 시사지 “달 탐사 뒤 남겨진 쓰레기만 18톤”
장비 외에도 골프공·사진·추모 메달 등 다양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오는 과정에서 찍은 달의 모습.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오는 과정에서 찍은 달의 모습.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아니다. 달에는…‘쓰레기’만 가득하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본토 전역에서 목격된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은 우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 모았다. 1966년 소련에서 발사한 루나 9호가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한 뒤부터 우주로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달 탐사의 경우 70년대 이후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다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국 또한 2018년까지 달 궤도에 우주선을 보내는 달 탐사 계획을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최근 2020년으로 늦췄다.

과연 달에는 무엇이 있을까. 분명한 건 그동안 달 탐사 뒤 인간이 남기고 온 잡동사니들이 한 가득이라는 점이다. 연구 목적을 위한 이동 수단, 관련 장비 등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더러 있다. 미 시사 잡지 <디애틀랜틱> 등에 따르면 달 표면에는 추락한 인공위성 등 40만파운드(약 18.14톤) 가량의 인공 쓰레기들이 산적해 있다고 한다. 사뭇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달 표면 위 물건들을 정리해 봤다. 믿기지 않지만 실제 존재한다.

앨런 셰퍼드가 달 지표면에서 골프 클럽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앨런 셰퍼드가 달 지표면에서 골프 클럽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골프 공

-1971년 아폴로 14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던 앨런 셰퍼드는 지구와 텔레비전 송신 중에 실제 공을 사용해 골프를 쳤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해 아이언으로 가볍게 툭 쳤는데도 200야드 이상 나갔다고 한다. 그 골프공이 지금도 달 어딘가 먼지 속에 쳐박혀 있다.

1971년 아폴로 14호가 촬영한 달 표면 위 창(가운데 왼쪽)과 골프 공(창 밑) 사진. 앨런 셰퍼드는 창과 골프공 등을 이용해 달 중력을 실험했다.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1971년 아폴로 14호가 촬영한 달 표면 위 창(가운데 왼쪽)과 골프 공(창 밑) 사진. 앨런 셰퍼드는 창과 골프공 등을 이용해 달 중력을 실험했다.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찰스 듀크의 가족 사진

-1972년 아폴로 16호에 탑승했던 찰스 듀크는 달 표면에 자신의 가족사진을 두고 왔다. 사진 뒷면에는 ‘지구 행성에서 온 우주인 듀크의 가족’이라는 글을 적어 놨다. 혹시나 외계인이 볼까 하는 마음에서였단다. 달 표면에 가족 사진을 남겨둔 이는 그가 유일하다고 한다.

아폴로 16호에 탑승했던 찰스 듀크가 달 표면에 남긴 가족 사진.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아폴로 16호에 탑승했던 찰스 듀크가 달 표면에 남긴 가족 사진.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인류 최초 우주인 추모 메달

-아폴로 11호는 당시 우주탐사 경쟁을 벌이던 소련의 유리 가가린, 블라디미르 코마로프 등을 추모하기 위한 메달을 달 표면에 남겨 놨다. 가가린은 1961년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29분 만에 지구 상공을 일주해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인물. 코마로프는 인류 최초로 2회 연속 우주 비행을 했으나 두 번째 때는 궤도비행 성공 후 귀환 과정에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망했다.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남긴 금빛 올리브 가지 핀의 모형.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남긴 금빛 올리브 가지 핀의 모형.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금빛 올리브 가지 핀

-달에 최초로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은 평화의 상징을 달 표면에 남겼고, 그것이 15㎝ 가량의 금빛 올리브 가지 핀이다. 냉전 시대 평화의 메시지(물론 외계인에 보내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였다.

아폴로 16호가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아폴로 16호가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대소변·구토 주머니

-우주인도 생리현상을 피할 수 없을 터. 우주 탐사복에는 생리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한 보조기구 혹은 주머니가 달려 있는데 이를 지구로 돌아오면서 버리고 왔다. 우주선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 등의 필요성 때문이다. 지금까지 12명의 우주인이 달 표면을 밟았고 달에 남겨진 이들의 ‘은밀한 주머니’는 96개에 이른다고 한다.

작은 실리콘 디스크

-전 세계 73명 지도자들의 평화를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남겨놨다.

달 표면에 남겨진 해머.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달 표면에 남겨진 해머. 사진 출처 미 항공우주국(NASA)
이런 물건들 외에도 달에는 성조기, 신발, 카메라, 창, 발열 담요, 빈 음식 통, 해머 등 100여가지 물건들이 있다. 외계인이 달에 착륙했다가 가장 먼저 발견하는 것은 이 가운데 과연 무엇일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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