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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국방장관 참여 미-중 안보대화 신설

등록 2017-04-09 17:24수정 2017-04-09 21:00

미 행정부 교체 따라 고위급협의 변화
외교안보·경제·법집행·사회문화로 주제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뒤 첫 미-중 정상회담이었던 이번 ‘마라라고 정상회담’(6~7일)을 계기로 두 나라 사이의 외교·안보·경제 고위급 협의체 틀에 변화가 오게 됐다. 미국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외교안보 대화가 신설돼, 양국간 국방 분야 소통 필요성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회담 뒤 양쪽 발표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간 외교안보 대화, 포괄적 경제 대화, 법 집행 및 사이버안보 대화, 사회문화 대화 등 4가지 고위급 대화체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들 대화체는 양국 정상이 지휘하는 ‘미-중 포괄적 대화(Comprehensive Dialogue)’로 종합돼, 2009년 이래 버락 오바마 행정부 기간 유지돼온 미-중 전략경제대화 틀을 대체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경제대화도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의 고위급 대화와 전략적경제대화를 합쳐 새로운 대화 틀을 구성한 것이어서, 미국 행정부 교체에 따라 미-중 고위급 협의 양상이 바뀌는 전례가 이어진 셈이 됐다.

앞서 전략경제대화는 미국의 국무장관과 재무장관, 중국의 부총리와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대표로 참석하는 최고위급 연례 협의체였지만, 포괄적 대화에선 참석자들이 확대된다. 특히 외교안보 대화에서는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과 마주하게 된다. 포괄적 경제 대화에서는 중국의 부총리가 미국의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을 상대하게 된다. 법 집행 및 사이버안보 대화와 사회문화 대화는 아직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운영돼온 법 집행 협의체(국장급), 사이버안보 고위급대화(장관급), 인문교류협상(부총리급) 등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양쪽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이들 외교안보, 포괄적 경제 대화의 첫 회의를 각각 열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7일 회담 뒤 “우리(미-중)는 앞으로 어떻게 일할지에 대해 매우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했다”고 말해, 첫 만남에서 중국과 의견 차가 컸음을 시사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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