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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말레이, 북한과 비자면제 협정 파기

등록 2017-03-02 13:31수정 2017-03-02 22:49

6일부터 효력…북한 무역에 타격
‘김정남 주검 친족에 인도’ 방침에
북 “심장마비, 시신 인도를” 재요구
2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주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정문에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피의자들의 사진이 1면에 실린 현지 신문이 꽂혀 있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2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주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정문에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피의자들의 사진이 1면에 실린 현지 신문이 꽂혀 있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정남(46) 피살 사건으로 북한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북한과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2일 모하맛 자힛 하미디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6일자로 파기한다고 보도했다. 하미디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2009년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으로 말레이시아 국민은 북한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첫 국가가 됐고, 북한인들도 말레이시아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8년 만에 협정이 파기되면서 북한 출신들도 앞으로는 비자를 받아야 입국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의 조처는 북한에 적지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광산 등에 1천여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북한과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하미디 부총리는 외교부에 지시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평가해 내각에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2003년 평양에 대사관을 설립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검찰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리정철(47)을 석방한 뒤 추방하기로 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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