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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국 ‘감옥에 갇힌 기자’…헝가리 ‘포르노스타’…

등록 2016-11-30 15:23수정 2016-11-30 16:36

인포메이션이즈뷰티풀 ‘2016년 국가별 상징단어’ 발표
한국은 ‘정보통신 기술’ 북한은 ‘군인’ 아프간은 ‘아편’
‘축구’하면 브라질, ‘맥주’하면 독일을 떠올리듯 국가별 상징적 단어가 있다. 한국과 북한은 어떤 단어로 요약될 수 있을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현재 어떤 분야에서 최고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상징적 단어로 보여주는 지도가 공개돼 온라인 공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포메이션이즈뷰티풀’ 누리집 갈무리.
‘인포메이션이즈뷰티풀’ 누리집 갈무리.
30일 시각화된 정보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인포메이션이즈뷰티풀>(이하, 인포뷰티)을 보면,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유명한 데이비드 맥캔들리스와 그의 팀은 유엔, 미국중앙정보국, 세계은행, 비비시, 로이터 등을 통해 국가별 자료를 수집한 뒤 이를 심리학과 생태학, 식생활, 경제, 인류, 기술, 자원, 사회 속 긍·부정적 양태 등 9개 분야로 나눠 정리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발표한 ‘세계 최고’ 지도를 보면, 한국과 북한을 나타내는 핵심 단어는 ‘정보통신기술’과 ‘군인’으로 표기됐다. 온라인 기술과 관련해 저명한 전문 매체인 <더리지스터>가 ‘국제통신연합’(ITU)이 발행한 ‘정보사회조사2012’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 정보기술세계에서 최고’ 기사를 냈고, 인포뷰티는 이 자료를 인용해 지도에 한국의 대표 단어를 ‘정보통신기술’로 표기했다. ‘국제통신연합’이 새로 발표한 ‘정보사회조사2016’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올해와 작년에도 정보통신기술 개발 지수에서 1위에 올랐다.

북한의 핵심 단어는 ‘군인’으로, 인포뷰티는 이 규정에 <글로발파이어파워> 기사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글로발파이어파워는 지난해 미국중앙정보국의 공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영해 넓이와 군사력 무장 정도 등을 조사해 해군 순찰력 국가순위 기사를 작성했으며, 그 순위 두 번째에 북한이 올랐다.

‘세계 최고’ 지도는 2010년 3월에도 발표된 바 있다. 당시 한국의 대표 단어는 ‘누리꾼’이었고 북한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군인’이다.

이 밖에도 아프가니스탄과 페루의 상징적 단어는 각각 ‘아편’과 ‘코카인’ 등 마약류였고, 중국과 헝가리는 각각 ‘감옥에 갇힌 기자’와 ‘포르노스타’로 표기됐다. 유럽 내 성인영화 배우들의 출신지를 조사한 존 밀워드의 2013년도 보고서를 보면 실제로 헝가리 출신 배우가 제일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맥캔들리스는 데이터 저널리스트이자 정보 디자이너로 인포뷰티의 설립자다. 현재 그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과 함께 데이터 시각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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