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 원형 자재 등장
대형 잠수함 건조되면 SLBM 연속 발사 가능
대형 잠수함 건조되면 SLBM 연속 발사 가능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여러발 연속 발사할 수 있는 크기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될 수 있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가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24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에 이르는 원형 자재가 등장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38노스는 이 원형 자재가 잠수함 선체 가운데 기밀실을 만들기 위한 구조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직경 10m짜리 원형 구조물이 잠수함 건조에 사용되면,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실험용 잠수함인 고래급(약 7m)보다 더 큰 잠수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38노스는 밝혔다. 북한이 지난 8월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고래급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뿐이지만, 더 큰 대형 잠수함이 건조되면 발사관을 2~3개 이상 장착해 연속 발사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안호영 주미대사는 1일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어도 워싱턴에서는 그런(대북 선제타격) 협의를 한 적이 없다. 미 정부로부터 선제타격 협의를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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