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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사회복지협의회의 새 실험, 전국적 관심 떠올라”

등록 2016-06-05 20:01수정 2016-06-06 09:33

사사키 후미아키(60) 후지사토 정장
사사키 후미아키(60) 후지사토 정장
[더불어 행복한 세상] 창간 28돌 기획

착한 성장 행복한 사람들

인터뷰 l 사사키 후지사토 정장

“정부 보조금 못받는건 아쉽지만
신뢰 더 얻는다면 지원 가능할것”
사사키 후미아키(60) 후지사토 정장(한국의 면장에 해당)은 2010년 4월 코밋토가 생겼을 당시 정사무소의 상공관광계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집 밖으로 나온 히키코모리들이 이 지역 특산품인 시라카미 잎새버섯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사회복지협의회에 내놓은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달 18일 후지사토 정사무소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당시 젊은이들이 모였는데 이를 산업으로 연결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지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자립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발상이었다”고 말했다. 기쿠치 마유미 사협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제안을 했고, 이는 ‘시라카미 잎새버섯 키슈’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정은 또 사협의 요청을 받고 아키타현이 소유했던 전기발전시설의 건물과 땅을 700만엔을 주고 사들여 사협이 코밋토 건물로 사용하도록 했다.

사회복지법에 따라 설립된 민간조직인 사협은 업무가 법에 정해져 있다. 사회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의 조사, 선전, 연락 등을 주로 한다. 사사키 정장은 “고령화 지원사업 등에 대해선 정을 통해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지만 히키코모리 사업에는 보조금이 없다. 사협은 직접 (수익) 사업을 운영하는 게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법률적으로 미비한 대목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히키코모리 지원은 민간의 기금을 받아 운영된다. 지역의 복지를 위해 필요하면 직접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후지사토 사협이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선구적으로 히키코모리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사키 정장은 “코밋토는 시행착오의 단계여서, 사업이 더 신뢰를 얻으면 정부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코밋토는 현재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후생노동성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타/글·사진 황상철 기자


협찬: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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