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올 가을부터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방문교수로 활동한다.
런던정경대는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앤젤리나 졸리와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무장관, 국제앰네스티 제네바지부 제인 코너스, 마들린 리스 ‘평화·자유를 위한 여성국제리그’ 소장 등 4명을 이 대학 여성·평화·안전센터의 방문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방문교수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전문가 워크숍이나 공개 행사에 참여하며,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졸리는 2011년 보스니아 내전 성폭력을 다룬 영화 <피와 꿀의 땅에서>를 연출했다. 2012년에는 헤이그 전 외무장관과 함께 분쟁 지역 성폭력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국제 긴급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국제 정치무대에서 여성과 평화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고 분쟁지역 성폭력 등 여성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범죄들을 종식시키기 위한 논의를 확대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그들로부터 배우고, 내 경험을 공유하는 걸 학수고대한다”는 졸리의 소감을 전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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