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미, 아베 담화 “환영”…중 “진정한 사과 하라” 비판

등록 2015-08-16 21:34

아베 담화에 대해 미국 정부는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가한 고통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역대 내각의 역사 관련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일본의 의지를 확약한 점도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 견제라는 전략적 측면에서 미-일 동맹의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런 맥락에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비교적 ‘관대한’ 입장을 취해왔다.

미국의 지한파 정치인들에게선 비판적 평가가 나왔다. 공화당 의원인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14일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미 상·하원 합동연설 때보다 더 명확하고 직접적인 용어로 역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마지막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07년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도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전장의 그늘에는 심각하게 명예와 존엄을 훼손당한 여성들이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한 문장으로 막연하게 언급했다며, “이는 일본군에게 고통을 당한 여성들에 대한 ‘직접적인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며 아베 담화를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전쟁은 중국과 아시아 피해국 국민들에게 심대한 재난을 가져왔다”며 “일본은 마땅히 침략의 성격과 책임에 관해 분명하게 설명하고 피해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철저히 군국주의 침략역사와도 결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워싱턴 베이징/이용인 성연철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