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김정은 암살영화 ‘인터뷰’, 동영상으로 보나

등록 2014-12-21 17:08수정 2014-12-21 20:32

소니 “다른 플랫폼서 공개할 것”
비난 여론엔 “오해…극장서 거절”
영화 <인터뷰>의 극장 개봉을 취소하고 추가 개봉 계획도 없다고 밝혔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19일(현지시각) 이를 번복하고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공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소니 쪽은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극장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영화 <인터뷰>를 공개할 것”이라며 “즉시 그 대안을 찾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커에 굴복했다는 영화업계와 미국 여론의 따가운 비판에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니는 <인터뷰> 개봉 취소 결정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그들(소니)이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마이클 린턴 소니 픽처스 공동대표(최고경영자)는 <시엔엔>에 출연해 “우리는 겁먹거나 굴복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언론, 대중이 모두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턴 대표는 “우리는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극장 체인들의 <인터뷰> 상영 여부를 우리가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극장 체인들이 개봉을 거절했기 때문에 개봉취소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극장 앞에서 직원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 포스터를  치우고 있다.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픽처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자칭 ‘평화의 수호자’(GOP)는 최근 이 영화가 상영되면 극장을 겨냥한 테러를 할 수 있다고 위협했고, 영화관들은 이 영화 상영 계획을 잇달아 취소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지난 1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극장 앞에서 직원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 포스터를 치우고 있다.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픽처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자칭 ‘평화의 수호자’(GOP)는 최근 이 영화가 상영되면 극장을 겨냥한 테러를 할 수 있다고 위협했고, 영화관들은 이 영화 상영 계획을 잇달아 취소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인터뷰>를 공개할 방법에 대해 린턴 대표는 “우리는 대중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VOD, 전자상거래사이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배포 형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1.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금’ 쓸어 담은 한국, 11개로 대회 이틀 만에 목표 조기 달성 2.

‘금’ 쓸어 담은 한국, 11개로 대회 이틀 만에 목표 조기 달성

트럼프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 부과하겠다” 3.

트럼프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 부과하겠다”

대만, 영상에도 하루 78명 숨져…아열대 덮친 북극한파 4.

대만, 영상에도 하루 78명 숨져…아열대 덮친 북극한파

‘빙속 샛별’ 이나현 폭발적인 스피드…그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 5.

‘빙속 샛별’ 이나현 폭발적인 스피드…그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