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에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재경부 제공/연합뉴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에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과 만나 한국 경제력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쿼터(투표권 지분)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국제통화기금 쿼터 확대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스노 장관은 “한국과 중국 등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의 투표권 지분이 경제력과 괴리가 있다”며 지원 약속을 했다고 재경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열린 국제통화기금 총회에서 일본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도 “아시아를 포함해 많은 약진하는 시장경제 체제들이 현재의 경제력에 비해 쿼터가 저평가되어 있다”며 쿼터 재분배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현재 경제력에 비해 쿼터가 저평가되어 있는 나라로는 싱가포르와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타이 등이 꼽힌다.
한 부총리는 또 스노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세계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입 지원을 요청했고, 스노 장관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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