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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슬람국가 칼리프 체제 인정 않겠다”…알카에다, 인도 지부 창설 선언

등록 2014-09-04 20:00수정 2014-09-04 22:25

지도자 자와히리 동영상 공개
탈레반 오마르에 충성도 재확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3일 ‘이슬람국가’(IS)의 ‘칼리프’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치며 인도 지부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이날 인터넷에 공개된 55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남아시아에서 지하드의 깃발을 올리기 위해 인도 대륙에 지부를 창설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그는 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무함마드 오마르에 대한 충성도 재확인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오마르에 대한 충성 맹세는 이슬람국가(IS)를 대놓고 무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상당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국가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스스로 ‘칼리프’를 칭하며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충성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자와히리는 동영상에서 “적들에 맞서 지하드를 수행하고 주권을 회복하며 칼리프 체제를 소생시키자”고 이슬람공동체(움마)에 촉구했다. 알카에다가 분명하게 이슬람국가의 칼리프 체제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셈이다.

<비비시>는 대테러 전문가들의 말을 따 “이슬람국가가 시리아와 이라크의 많은 땅을 차지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게 된 뒤부터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는 서로 추종 세력들을 끌어모으려는 경쟁자가 됐다”고 전했다. 애초 이슬람국가는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에서 출발했으나 지난 2월 알카에다는 이슬람국가가 참수 등 잔인한 짓을 서슴지 않자 알카에다 조직이 아니라고 선언한 바 있다.

자와히리는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그리고 인도의 아삼, 구자라트, 잠무 카슈미르에 거주하는 무슬림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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