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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중 “아는 게 없다” 신중

등록 2013-12-04 21:35수정 2013-12-17 10:18

일 “관심갖고 정보수집중”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3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과 중국 정부는 “할 말이 없다”거나 “유관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는 “유관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도 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장성택 부장 관련 질문에 “관련 언론보도를 봤으나 현재로서는 전달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하고 입을 닫았다.

미·중 외교당국의 이런 신중한 반응은 북한의 ‘2인자’로 불려온 장 부장이 진짜 실각했다면 동북아 정세에 끼칠 파장이 큰 탓일 수 있지만, 국정원발 뉴스에 거리를 두려는 외교적 태도일 수도 있다.

일본 정부의 반응은 미묘하게 달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장 부장 실각설과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관계국들과 긴밀한 연대를 하며 여러 가지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스기타 가즈히로 관방부장관을 좌장으로 한 임시 ‘합동정보회의’를 여는 등 정보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3일 평양에서 (장성택 실각설) 관련 소식이나 전언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조선(북)은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12월17일)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도쿄 베이징/박현 길윤형 성연철 특파원,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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