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4억달러로 1위
NYT, 미 의회보고서 보도
NYT, 미 의회보고서 보도
2004년 전세계 무기거래 계약액은 전 해에 비해 85억달러 늘어난 370억달러로 2000년(421억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 의회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래식 무기 판매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미국은 124억달러어치를 팔아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에 비해 27억달러가 줄었다. 그러나 미국이 개발도상국과 맺은 계약은 69억달러로 4억달러가 늘었다.
2위는 러시아로 1년 전에 비해 17억달러가 증가한 61억달러를 올렸으며, 개발도상국과의 거래가 59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국은 32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이스라엘이 12억달러로 10억달러를 기록한 프랑스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또 개발도상국이 지난해 구입한 무기는 모두 218억달러어치로 전년의 151억달러에 비해 67억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전체 무기거래량의 58.9%에 해당한다.
지난 2001~2004년 사이 중국은 104억달러의 무기를 사들였으며, 인도 79억달러, 이집트 65억달러 차례였다.
지난해의 구입액은 인도가 57억달러로 중국(22억달러)을 앞질렀고, 사우디아라비아가 29억달러를 계약했다.
한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서유럽 4강은 8억3천만달러에서 48억달러로 수출량을 큰 폭으로 늘렸다.
리처드 기멧 의회조사국 분석가는 “국제 정세를 반영하듯 무기 구매국가가 중동에서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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