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1970년대 및 2000년대 미국의 외교·첩보활동에 관한 문서 195만여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8일 오후, 위키리크스는 1973~1976년에 작성된 170만7500건의 미국 외교 문서와 2003~2010년에 작성된 25만1000여건의 미국 외교 전보를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70년대 문서의 대부분은 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부 장관이 발신자 또는 수신자로 지정된 것이다.
앞서 위키리크스 운영자 줄리언 어산지는 이번 문서 공개를 예고하면서 “미국이 전세계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어산지는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며 지난해 6월부터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이번 문서 공개 작업도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공개된 문서 가운데는 라지브 간디 인도 전 총리가 1970년대 스웨덴 기업 사브의 전투기 판매를 위해 무기 거래상으로 활동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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