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니카 쌀’ 염기서열 지도
10개국 과학자 ‘네이처’ 발표
한국인이 주로 먹는 자포니카 쌀(일반미)의 게놈(유전자 염기서열)이 완전 해독됐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10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해 1998년부터 벌이고 있는 ‘국제 쌀 게놈 서열 프로젝트’(IRGSP)는 이 게놈 지도를 11일치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쌀에 있는 12개의 염색체에서 3만7544개의 유전자를 담고 있는 3억8900만개의 DNA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지도는 현재까지 가장 완벽한 수준인 95%의 정보를 담고 있다.
쌀 게놈 지도 완성으로 전세계 식량의 20%를 차지하는 쌀 뿐만 아니라 옥수수, 밀, 보리, 호밀 등 다른 곡물의 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유전자 조작식품 확산과 다국적 기업의 곡물 장악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미국 게놈연구소의 로빈 뷰얼 박사는 지금까지 20년이 걸리던 새 품종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2년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먹는 인디카종 쌀(안남미) 게놈이 해독돼 <사이언스>에 발표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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