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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북한 사람들이 부르는 ‘김정은’의 별명은?

등록 2012-05-24 15:31수정 2012-05-24 17:24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건립한 평양 인민연주장에서 은하수 교향악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뒤쪽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군부대를 방문해 북한 군인들을 격려하는 장면이 비춰진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건립한 평양 인민연주장에서 은하수 교향악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뒤쪽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군부대를 방문해 북한 군인들을 격려하는 장면이 비춰진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재미동포 한인 의사들로 구성된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가 지난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평양을 방문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전달하고, 새로운 수술법과 치료 성과 등을 발표하며, 평양의 병원에서 직접 북한 환자들에 대한 진료도 해왔다. 14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의사들이 참석하고, 성악가 조수미씨가 북한 음악인들과 합동 공연을 여는 문화 행사까지 추진했으나,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등으로 북-미,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막판에 취소자가 속출하는 등 애초 계획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조수미 공연도 불발됐다.

학술대회가 열린 평양 인민궁전에서 북한의 국가학위학직수여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박 회장 등 재미동포 의사 2명과 재일동포 의사 2명 등 모두 4명에게 (명예)박사증을 수여하고 있다.  등 북한 기자들이 이를 취재하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학술대회가 열린 평양 인민궁전에서 북한의 국가학위학직수여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박 회장 등 재미동포 의사 2명과 재일동포 의사 2명 등 모두 4명에게 (명예)박사증을 수여하고 있다. 등 북한 기자들이 이를 취재하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그러나 이번에도 한인의사 등 15명이 행사에 참석해 학술대회를 열고 제3인민병원에서 직접 환자 진료에도 나섰다. 또 젊은 재미동포 2세 의사들도 참석했다.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의 박문재 회장은 평양에서의 학술대회, 병원, 거리, 주민들의 사진을 23일(현지시각) <한겨레>에 보내왔다. 박 회장은 “평양의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많이 활기차고 밝았다”며 “1년여동안 고층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고, 인구가 늘어난 것처럼 길거리와 지하철 등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고, 전반적으로 도시가 활기에 차 있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관계 긴장으로 인해 표어나 슬로건 등이 평양 시내에 가득차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사람들의 표정이나 움직임에도 긴장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지도자가 바뀐 것에도 일부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선 위압감을 느꼈던 기미가 보였는데, ‘김정은’에 대해 물어보면 사람들이 ‘젊은 대장’이라 부르며 웃기부터 해 친밀감으로 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올해 불발됐던 조수미 평양 공연은 내년 행사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화보] 2012년 평양은 지금
평양 만수대 언덕에서 예식을 마친 신랑신부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 만수대 언덕에서 예식을 마친 신랑신부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의 아파트 옆에 딸린 오락장에서 주민들이 장기를 두거나 쉬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의 아파트 옆에 딸린 오락장에서 주민들이 장기를 두거나 쉬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 시내 길거리에서 여자아이들이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 시내 길거리에서 여자아이들이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평양 시내로 들어가는 중간에 있는 북한 농가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평양 시내로 들어가는 중간에 있는 북한 농가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 시내에 있는 고층 아파트.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평양 시내에 있는 고층 아파트.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105층 규모의 평양 류경호텔. 1987년부터 건설이 시작됐으나, 자금난 등으로 여러 차례 건설이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건설이 재개돼 2012년 4월 문을 열었다. 3000개의 객실과 7개의 레스토랑, 카지노, 나이트클럽 등이 있으며, 맨 위층에는 회전하는 형태의 레스토랑이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105층 규모의 평양 류경호텔. 1987년부터 건설이 시작됐으나, 자금난 등으로 여러 차례 건설이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건설이 재개돼 2012년 4월 문을 열었다. 3000개의 객실과 7개의 레스토랑, 카지노, 나이트클럽 등이 있으며, 맨 위층에는 회전하는 형태의 레스토랑이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5월1일 노동절(메이데이) 휴일을 맞아 평양 모란봉공원에 놀러온 시민들이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5월1일 노동절(메이데이) 휴일을 맞아 평양 모란봉공원에 놀러온 시민들이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사진/박문재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 회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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