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설립자 베조스
“대서양 해저 위치파악” 주장
“대서양 해저 위치파악” 주장
“아폴로 11호의 엔진을 찾았다.”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28일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던 아폴로 11호의 엔진들이 가라앉아 있는 대서양 해저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베조스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인 ‘베조스 탐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발굴팀이 최신 심해음파탐지기를 사용해 대서양 밑바닥 1만4000피트(약 4300m)에 가라앉아 있는 아폴로11호의 엔진들을 발견했으며 최소 1개 이상을 인양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흥분된다”고 밝혔다.
아폴로 11호의 발사체인 새턴 5호 로켓은 F-1 엔진 5개를 장착하고 달착륙선과 사령선 등을 우주공간에 쏘아올린 뒤 대서양으로 떨어지면서 임무를 마쳤다. 베조스는 아폴로 11호의 발사와 다단계 로켓 분리,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순간 등을 지켜보며 우주 프로그램에 매료됐던 어렸을 적 기억을 상세히 떠올렸다.
그는 “아폴로 11호 발사 당시 나는 다섯살이었다. 아폴로 프로그램은 과학과 엔지니어링과 탐험에 대한 나의 열정에 거대한 기여를 했다”고 돌이켰다. 실제로 베조스는 2000년에 민간우주여행업체 ‘블루 오리진’을 설립해 지구 저궤도를 비행하는 상업적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조스에게 아폴로 엔진 인양은 어린 시절의 꿈을 건져내는 일인 셈이다.
베조스는 “엔진을 한 개 인양한다면 나사는 이것을 국립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결정하겠지만, 2개 이상을 건지면 시애틀에 있는 (내 소유의) 비행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나사는 베조스 발굴팀의 인양 계획을 더 자세히 들어볼 방침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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