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주인무덤 파수꾼
중국 충견 황구에
SNS ‘감동 물결’

등록 2011-11-24 20:26수정 2011-11-24 21:45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개 한마리가 이달 초 숨진 주인의 무덤을 여태껏 떠나지 않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국 <시엔엔>(CNN) 등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판자툰 마을에 살다가 올해 68살로 숨진 라오판에게 유일한 가족은 작은 누렁개(황구) 한마리였다. 라오판이 숨진 뒤 개가 사라졌으며, 일주일 뒤에 마을 사람들이 라오판 무덤 옆에서 개를 발견했다. 누렁개는 마을 사람들이 발견할 때까지 식음을 전폐한 채 무덤을 지키는 파수꾼인 양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누렁이를 구슬려 마을로 데려왔으나, 사람들이 준 음식만 먹고 다시 주인의 무덤 곁으로 돌아가버렸다. 누렁이의 충성심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음식과 물을 갖다주었고, 무덤 근처에 개집도 지어주기로 했다.

트위터 등 전세계 소셜미디어에선 중국의 누렁개를 19세기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전설적인 ‘충견’ 보비와 비유하며 퍼나르고 있다. 보비는 목사였던 주인의 무덤을 14년간 지켰으며, 에든버러의 그레이프라이어스 교회 앞에는 보비의 충성심을 기려 동상까지 세워져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