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이런 친구 있었으면’ 2000억 당첨금 지인들에게…

등록 2011-10-12 13:44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네.’

 2000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영국인 부부가 가족·친구들을 백만장자로 만들어주겠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7일 1억100만파운드 상당의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된 데이브·앤지 도스 부부가 가족·친지들에게 엄청난 당첨금을 나누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1억100만파운드는 영국 복권 사상 세번째로 큰 당첨 금액이다. 50파운드짜리 지폐로 쌓았을 때 넬슨기념비보다 4배나 높고, 수컷 흰 코뿔소에 버금가는 무게다. 복권 당첨으로 이들 부부는 단박에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급 부자가 됐다.

 데이브는 “우리를 도와줬던 가족·친구들 중에서 우리가 백만장자로 만들어줄 가족·친구 15~20명을 추려냈다”고 말했다. 앤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50만파운드짜리 1927년산 롤스로이스 푸른색 ‘실버 고스트’를 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운전을 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매일 차에 광만 낼 것”이라면서도 기뻐했다.

 이들은 가족·친지에게 행운을 안길 뿐만 아니라 어린이 자선단체 등에도 당첨금 일부를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로또 당첨에 따른 책임으로 “남을 돕는 일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앤지는 “(어린이 자선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일부 당첨금도 기부하겠다”며 “남을 도우면 자신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데이브와 앤지는 복권 당첨 전 각각 캠브리지셔 위스벡에 있는 한 식품업체의 교대 관리자와 영국 심장재단 상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해왔다. 당첨 사실을 알게된 날 밤 이들은 너무 놀라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고, 날이 밝아 전화로 당첨 사실을 최종확인할 때까지 50번이나 당첨번호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고 한다.

 형편이 안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4년간 동거해온 이들은 내년 앤지의 부모가 살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 첼시의 열렬한 팬인 데이브의 뜻을 따라 이들 부부는 첼시와 포르투갈에 집을 산다는 계획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로제, 영국 음악 차트 4주째 2위…레이디 가가와 ‘깜짝 만남’ 1.

로제, 영국 음악 차트 4주째 2위…레이디 가가와 ‘깜짝 만남’

“북 핵보유국”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안 극적 통과 2.

“북 핵보유국”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안 극적 통과

이라크, 9살 결혼 합법화…“여성·아동 권리 종말” 3.

이라크, 9살 결혼 합법화…“여성·아동 권리 종말”

미 법원, 트럼프 ‘출생 시민권 제한’에 제동…“명백히 위헌” 4.

미 법원, 트럼프 ‘출생 시민권 제한’에 제동…“명백히 위헌”

카라·장근석, 일본 CF 출연료 얼마받나? 5.

카라·장근석, 일본 CF 출연료 얼마받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