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당국은 5일(현지시각) 유럽을 뒤흔든 ‘슈퍼박테리아’(장출혈성 대장균)의 원인이 독일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새싹 채소(sprouts)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북부의 로워 색소니주 농업부 게르트 하네 대변인은 이날 <에이피>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샐러드에 사용되는 싹 채소를 먹지 말라는 경고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에서 재배된 새싹 채소가 원인이라는 확정적인 공식 실험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모든 징후들이 이것(이 지역 재배 새싹 채소가)을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슈퍼박테리아의 원인을 두고 독일 정부가 초기에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를 원인으로 지목했다가 철회하면서, 독일과 스페인 정부 사이에 외교적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사망자는 5일까지 22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자 수도 12개국 1600여명까지 불어났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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