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BA졸업생 10명중 9명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줄어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줄어
“임금이 줄어도 윤리적 기업에서 일하겠느냐”는 질문에 경영대학원(MBA) 졸업생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몽고메리 스탠퍼드대 교수와 캐서린 리머스 캘리포니아주립대(샌타바버라) 교수가 미국과 영국의 경영대학원 졸업생 759명을 대상으로 직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88.3%가 높은 연봉보다는 도덕적 가치를 나누는 직장을 원한다고 응답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22일자로 보도했다. 응답자들은 또 윤리적인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연봉을 8087달러(약 900만원) 정도 낮출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윤리적 기업을 선택한 비율이 상당히 높지만,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전과 비교하면 약간 하락한 수치다. 몽고메리 교수 등이 2008년 똑같은 주제로 실시한 조사에선 윤리적 기업에 가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97.3%에 달했으며, 연봉도 1만4902달러 정도 낮추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타임>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규 졸업생들이 (과거보다 더) 돈을 좇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은 아니”라면서도 “(이 조사가) 여전히 윤리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