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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강경파 체니, 북핵 목소리 낮춰

등록 2005-06-14 19:22수정 2005-06-14 19:22

"북핵 외교적으로 푸는게 바람직" 강조

미 행정부내 대표적 대북 강경론자인 딕 체니 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는 등 강경 기조를 한결 누그려뜨렸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각)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 기조를 분명히 한 뒤, 미 행정부 내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낮추는 신호로 해석된다.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의 제럴드 포드 언론상 시상식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푸는 게 여전히 올바른 방향이고 최선의 정책”이라며 “우리는 6자 회담을 통해 바람직한 결과를 내올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평화적 공존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느냐, 북핵 문제가 6자 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으리라 보느냐, 정권 교체가 이 문제를 푸는 더 효과적 방안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고, 또 우리는 중국·일본·러시아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외교적으로 6자 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얻어봐야 실익이 없다는 걸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엔엔방송>과의 회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국민을 굶주리게 하는 무책임한 지도자’라고 지칭하며 “김정일은 힘을 휘두르고 싶어서 핵 보유국이 되기를 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맹비난한 적이 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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