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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외무성 부상 ‘ABC방송’ 인터뷰
“미공격 방어에 충분한 핵무기 보유” 10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북핵 및 6자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는 6자 회담 재개에 대비해 북한이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8일 미 <에이비시 방송>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취재팀을 평양에 파견해 방북취재 중인 <에이비시방송>은 이날 저녁 ‘월드뉴스 투나잇’을 통해, 김 부상이 ‘지금 핵무기를 더 만들고 있나’라는 보브 우드러프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상은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 수에 대해선 “우리는 미국 공격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는 비밀”이라고만 대답했다. 김 부상은 또 “우리의 핵프로그램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라며 방어용임을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7일 논평을 통해 “6자 회담에서 미국의 핵무기 삭감 문제도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중국 관영 <중국신문>이 9일 보도했다. 논평은 “만약 미국의 (핵) 위협이 사라진다면 (북한이) 핵 개발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6자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통해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베이징/박찬수 이상수 특파원 pcs@hani.co.kr
“대북제재 선택 남아있다” 부시 ‘폭스뉴스’ 인터뷰
“중국에 계속 북한압박 요청” %%990002%%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자 회담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시하며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는 ‘북한을 계속 압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관계에 이르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제재가 선택사항으로 남아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우리가 한국 등 다른 4개국과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6자 회담에 나오게 되면, 우리가 내놓은 제안을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대해 실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도 “북한이 6자 회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복귀)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이 곧 (회담장에) 돌아올 것이란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미공격 방어에 충분한 핵무기 보유” 10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북핵 및 6자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는 6자 회담 재개에 대비해 북한이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8일 미 <에이비시 방송>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취재팀을 평양에 파견해 방북취재 중인 <에이비시방송>은 이날 저녁 ‘월드뉴스 투나잇’을 통해, 김 부상이 ‘지금 핵무기를 더 만들고 있나’라는 보브 우드러프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상은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 수에 대해선 “우리는 미국 공격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는 비밀”이라고만 대답했다. 김 부상은 또 “우리의 핵프로그램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라며 방어용임을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7일 논평을 통해 “6자 회담에서 미국의 핵무기 삭감 문제도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중국 관영 <중국신문>이 9일 보도했다. 논평은 “만약 미국의 (핵) 위협이 사라진다면 (북한이) 핵 개발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6자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통해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베이징/박찬수 이상수 특파원 pcs@hani.co.kr
“대북제재 선택 남아있다” 부시 ‘폭스뉴스’ 인터뷰
“중국에 계속 북한압박 요청” %%990002%%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자 회담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시하며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는 ‘북한을 계속 압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관계에 이르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제재가 선택사항으로 남아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우리가 한국 등 다른 4개국과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6자 회담에 나오게 되면, 우리가 내놓은 제안을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대해 실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도 “북한이 6자 회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복귀)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이 곧 (회담장에) 돌아올 것이란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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