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북한 “핵무기 추가로 만들고 있다”

등록 2005-06-09 18:19

김계관 외무성 부상 ‘ABC방송’ 인터뷰
“미공격 방어에 충분한 핵무기 보유”

10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북핵 및 6자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는 6자 회담 재개에 대비해 북한이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8일 미 <에이비시 방송>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취재팀을 평양에 파견해 방북취재 중인 <에이비시방송>은 이날 저녁 ‘월드뉴스 투나잇’을 통해, 김 부상이 ‘지금 핵무기를 더 만들고 있나’라는 보브 우드러프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상은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 수에 대해선 “우리는 미국 공격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는 비밀”이라고만 대답했다. 김 부상은 또 “우리의 핵프로그램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라며 방어용임을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7일 논평을 통해 “6자 회담에서 미국의 핵무기 삭감 문제도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중국 관영 <중국신문>이 9일 보도했다.

논평은 “만약 미국의 (핵) 위협이 사라진다면 (북한이) 핵 개발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6자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통해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베이징/박찬수 이상수 특파원 pcs@hani.co.kr


“대북제재 선택 남아있다”

부시 ‘폭스뉴스’ 인터뷰
“중국에 계속 북한압박 요청”

%%990002%%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자 회담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시하며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는 ‘북한을 계속 압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관계에 이르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제재가 선택사항으로 남아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우리가 한국 등 다른 4개국과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6자 회담에 나오게 되면, 우리가 내놓은 제안을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대해 실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도 “북한이 6자 회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복귀)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이 곧 (회담장에) 돌아올 것이란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