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20여년뒤 소행성 지구 돌진”

등록 2009-12-31 19:03수정 2009-12-31 20:08

“20여년뒤 소행성 지구 돌진”
“20여년뒤 소행성 지구 돌진”
러시아, 충돌 방지 프로젝트 추진
미 “확률 낮아”…지구 근접은 사실
‘딥 임팩트’를 막아라!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모스)가 소행성 아포피스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것을 새해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일간 <프라우다>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연방우주국장은 이날 <러시아의소리> 방송 인터뷰에서 “거대 행성의 궤도가 지구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2032년에는 지구로 돌진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페르미노프는 “로스코모스는 아포피스의 공전궤도를 바꿀 수많은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며 “소행성을 핵무기로 파괴하지 않으면서 지구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특수 임무의 우주선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또다른 과학자는 소행성 아포피스가 100여년전 시베리아의 툰구스카를 불바다로 만들었던 소행성보다 3배나 크다고 설명했다. 1908년 6월 툰구스카 강 부근에 떨어진 소행성은 엄청난 크기의 먼지구름과 함께 215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과학계는 아포피스가 2036년 4월께 지구의 중력구멍(중력장의 영향으로 소행성의 경로를 바꿔 지구로 끌어당길 수 있는 우주공간)을 근접해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6~7년 주기로 태양계를 도는 아포피스는 2004년 미국이 발견한 소행성으로, 지름 270m에 무게가 4500만t으로 추정된다. 아포피스는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라’를 삼키는 거대한 뱀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애초 이 행성이 지구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으나, 지금은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행성 아포피스가 2029년께 지구에 근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페르미노프 국장은 “소행성 지구충돌 예방 프로젝트에 세계 각국의 우주기구들도 초대할 것”이라면서 “앉아서 수십만 명이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