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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10년의 아이콘 ‘빈 라덴’

등록 2009-12-22 21:11

가디언 선정, 오바마·베컴 등 10명
2000년대 첫 10년의 상징적 인물(아이콘)을 꼽는다면?

영국의 진보적 신문인 <가디언>은 22일 9·11 동시테러의 중심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을 첫 손가락에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2001년 9월11일 이후 조지 부시 미 행정부와 토니 블레어 영국 정부가 그의 체포에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알카에다는 이제 디지털시대의 테러조직으로 거듭났고, 이 조직을 이끄는 빈 라덴은 신봉자들에게 숭앙받는 ‘불사신’으로 남았다. 빈 라덴의 이야기는 지난 10년을 규정하지만, 21세기 100년을 규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신문은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가디언>은 2009년 취임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부부는 성공과 실패를 떠나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된 것만으로도 세번째 아이콘이 되기에 충분하며, 이들 부부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팝스타 가운데는 절정과 추락, 재기를 거듭했던 2000년대 최대의 이슈메이커였던 미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5위)가 꼽혔다.

영국언론이다보니 상당부분 영국적인 선택도 없지 않았다. 지난 10년의 대부분 영국 총리 자리를 지켰던 토니 블레어는 실패한 총리로서 10번째 아이콘으로 선정됐다. 영국 축구국가대표인 데이비드 베컴은 영국민들의 인기를 반영해 2위에 올랐다. 셜록 홈즈, 피터팬, 제임스 본드를 이어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가상인물 ‘해리포터’(4위)도 빠지지 않았다. 인물이 아닌 경우로는 유일하게 인터넷검색프로그램인 구글(9위)이 선정됐다.

신문은 수많은 후보 가운데 지난 10년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들을 골랐다면서도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가디언> 누리집(www.guardian.co.uk)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고른 지난 10년의 아이콘들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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