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51)
테러위협·여행경고에도
16년만에 텔아비브 공연
16년만에 텔아비브 공연
유대 신비주의(까발라)에 심취해 이름까지 에스더로 바꾼 마돈나(51·사진)가 미 국무부의 여행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16년만에 이스라엘에서 공연을 한다.
마돈나는 유대교 신년절(로시 하사나)을 맞은 텔아비브의 하야르콘공원에서 1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18개 도시 ‘스티키 앤 스위트’ 순회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특별무대를 마련한다. 마돈나는 높이 18미터, 길이 25미터의 대형무대에서 17명의 동행 댄서들과 함께 최첨단 시각적 기술이 동원된 화려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돈나는 31일 갈라쇼에서 “테러공격에 대한 많은 보도와 국무부의 여행자제 경고 때문에 이스라엘 공연을 주저했지만, 마지막 공연을 위해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이스라엘 공연계획을 세웠다가 자신의 7살과 3살 자식들에 대한 협박편지를 받은 이후 주저하다 맘을 바꿔 강행하게 됐다.
마돈나는 1993년 ‘걸리 투어’ 동안 하야르콘 공원에서 공연한 적이 있고, 2006년에도 유대신년절 기간 동안 2000명의 카발라 학생들과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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