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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위터 디도스 공격 러시아 해커 소행?

등록 2009-08-09 20:07

‘러 비판’ 블로거 계정 집중공격
지난 6일 미국 단문메시지 서비스 사이트 ‘트위터’를 2시간가량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 주도자로 러시아 해커들이 용의선상에 오르고 있다. 당시 트위터와 페이스북, 라이브저널 등 미국 주요 사회관계망 사이트들이 일제히 특정 웹사이트에 트래픽을 집중시키는 분산서비스(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

트위터와 함께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회관계망 사이트 페이스북은 “그루지야의 유명한 블로거 ‘수후미(Cyxymu)’ 계정에 공격이 집중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등이 8일 보도했다. 이 블로거는 이번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된 사이트인 트위터, 페이스북, 라이브저널, 구글에 계정을 갖고 있다. 공격의 대상이 된 블로거는 자신을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 거주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러시아는 침략자”라는 등의 러시아를 비판하는 글과 러시아 정치인을 풍자하는 동영상 등을 올려왔다.

그의 러시아 비판을 겨냥해 러시아 해커들이 그가 계정을 갖고 있는 사이트들 모두에 사이버 공격을 했을 확률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 비즈 스톤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지정학적 동기과 관련돼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수후미’도 이날 라이브저널 블로그에 새로 글을 올려 “이것은 나와 그루지야를 겨냥한 특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공격이 (8일로) 1주년을 맞은 러시아-그루지야 전쟁과 거의 때를 맞추어 일어났으며, 전문가들은 그동안 러시아와 그루지야 해커 양쪽이 서로 사이버 공격을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많다. 보안 전문가 돈 잭슨은 “나는 아직 러시아인들이 배후일 것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러시아 해커들이 전에 사용했던 기술이나 컴퓨터 시스템이 발견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라이브저널과 구글의 대변인은 사이버 공격의 원인에 대해 대답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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